WWE 2012년 Hell in a Cell 감상평 WWE


올해 WWE 피피비 최악의 대진이라 평가받고 있는 헬인어셀이 드디어 열렸습니다. 과연 대진의 약점을 WWE가 잘 메꿀 수 있을 것인지가 최대의 관심사라 하겠습니다. 사실 결과는 다 알고 보는 거라 경기 퀄리티 위주로 봐야겠네요~

1. 알베르토 델 리오 vs. 랜디 오턴 (★★★★)
사실상 제가 경기 퀄리티로 그나마 가장 기대하고 있던 경기가 오프닝 매치로 치뤄지게 되었네요. 기대했던 만큼 좋은 퀄리티가 나왔습니다. 져렉에서 지금 헬인어셀에서 가장 좋았던 경기 투표하고 있는데 이 매치가 월챔쉽이랑 WWE챔피언쉽에 밀려 있었거든요. 그래서 별로 기대를 안하고 봤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재밌게 봤습니다. 델리오가 탑로프 더블 스탬핑도 선보이고 RKO가 어느 상황에서도 보여줄 수 있다는 장면 또한 좋았네요~
Winner : 랜디 오턴

2. 팀 Hell No vs. 팀 로즈 스콜라스 (WWE 태그팀 챔피언쉽) (★★☆)
요새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두 태그팀이 붙게 되었네요. 태그팀 디비젼이 진작 이렇게 살아나야 했어요. 지금에라도 다시 이렇게 주목을 받으니 다행이긴 합니다만... 경기 퀄리티는 악역이 너무 오랫동안 지루하게 운영을 했었고, 그 후에 얼마 지나지 않아 팀 헬 노의 내분이 일어나서 영 별로였네요. 뭐 스토리상 디큐로 끝난 것은 괜찮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팀 헬노의 내분을 가중시키고 팀 로즈 스콜라스의 이미지를 적어도 비참하게 만들진 않았으니까요.
Winner : 팀 로즈 스콜라스 by DQ (Still WWE 태그팀 챔피언 팀 Hell No)

3. 코피 킹스턴 vs. 더 미즈 (IC 챔피언쉽) (★★★)
저번 경기가 어정쩡하게 끝난 이후로 관중 반응이 많이 죽었네요. 계속 이러면 안될 텐데 말입니다;; 미즈는 항상 말하다시피 엔터테인먼트 면에서도 최고의 재능을 자랑하지만 레슬러로서는 부족한 면이 많지요. 이번에도 그런 약점이 여실히 드러났네요. 악역으로서의 운영이 영 아니었고 그래서 중후반까지 지루하게 진행되었고 그나마 끝나기 전 1~2분만 재밌게 본 것 같네요. 사실 코피가 이 경기에서 챔피언이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무슨 US챔피언이나 IC챔피언이 피피비 프리쇼나 메인 이벤트 위클리쇼에서 바뀝니까;; 프리쇼는 유튜브 조회수를 늘리고 메인 이벤트는 시청률을 높이려는 의도는 알겠는데 챔피언의 위상을 깎아먹는 면도 충분히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Winner : 코피 킹스턴 (Still IC 챔피언)   

4. 안토니오 세자로 vs. 저스틴 가브리엘 (US 챔피언쉽) (★★3/4) 
급조 경기인데 충분히 예상 가능했습니다. 가브리엘이 RAW에서 세자로를 한번꺾은 이변을 일으켰으니까요. 뭐 이 경기를 위해서 깔아놓은 복선으로 봐야겠죠. 어차피 세자로의 방어는 충분히 예상가능했구요. 세자로 악역에 대한 반응이 시원치가 않네요. 그나마 관중 중에 ROH 팬도 있는지 킹스 오브 레슬링 때의 구호를 외치는 소리나 들리고.. 사실 세자로에 대한 반응이 이런 건 세자로 자체의 문제가 아니에요. 각본의 문제죠. 세자로가 악역으로써 악독한 짓을 한 지 몇번이나 있나요? 그나마 여친 버린 거요? 것도 인기 있는 선역을 디스한 게 아니라 바로 묻혔죠.. 좀 더 네임밸류 있는 선역을 가지고 괴롭혀야 반응이 올텐데 자기 아래급의 레슬러만 상대하고 있으니 반응이 올 리가요;; 아니 근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반응이 넘 없긴 없네요. 가브리엘이 나름 플라잉 기술을 좋게 쓰는데 반응이 거의 없는..  
Winner : 안토니오 세자로 (Still US 챔피언)

5. 레이 미스테리오&신 카라 vs. 프라임 타임 플레이어즈 (★★★)
팀 로즈 스콜라스보다 프라임 타임 플레이어즈가 악역 운영이 더 괜찮네요. 확실히 개인 기량은 어떨지 몰라도 태그팀 같이 한 시간이 더 길다 보니 호흡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악역이 경기를 주도하는 시간이 너무 길었던 데다가 레이가 태그에 성공한 이후로 경기가 너무 금방 끝나다 보니 전체적으로 경기가 지루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네요. 그동안 위클리쇼를 안봐서 몰랐는데 이 경기만 보면 신카라가 레이 미스테리오의 덕을 많이 받는 듯 싶네요. 이제는 WWE 경기 스타일에 어느 정도 적응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랄까요? 신 카라 부상이 염려되었었는데 다행히 괜찮은 것 같군요;
Winner : 레이 미스테리오&신 카라

6. 쉐이머스 vs. 빅 쇼 (월드 헤비웨잇 챔피언쉽) (★★★3/4)
여담이지만 경기 대립 영상 배경음악이 레매26 쉐이머스 vs 트리플H 때와 같네요 ㅎㅎ 애초에 이 경기 잡힐 때부터 둘 상성이 최악같아서 경기 퀄을 기대 하나도 안했었는데 기대 안하고 본 것치고 꽤 흥미롭게 봤습니다. 특히 서로 피니쉬를 2에서 벗어날 때부터는 몰입도가 최강이었네요. 빈스가 무조건 빅맨 사랑하는 건 저도 마음에 안드는 일이지만 이 둘 간의 경기를 보면 빅맨을 사랑할 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게 WWE만의 장점이 아닐까요? 빅쇼가 막판에 보인 그 위압감이란 ㅎㄷㄷ 근데 여기서 빅쇼한테 챔피언이 옮겨갈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었습니다. 공백기를 가진 빅쇼가 이번 헬셀 매치업을 위해서 쉐이머스와 뜬금없이 대립을 가진 셈인데 이렇게 장기 챔피언인 쉐이머스를 박살내 버리다니요!
Winner : 빅 쇼 (New 월드 헤비웨잇 챔피언)

7. 이브 토레스 vs. 케이틀린 vs. 레일라 (디바스 챔피언쉽) (★★☆)
WWE 피피비에서 여성 디비젼 트리플 쓰렛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네요. 이 세 명은 다 얼굴은 이쁘장하지만 관중들은 이 때 화장실을 간다는 불편한 진실... 이제 WWE는 디바 디비젼에서 명경기를 만들어 낼 생각은 없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보면 이브랑 레일라는 레슬링 곧잘 하는 것 같은데 활용을 일부러 안하는 듯도 싶구요.. 뭐 디바 채용하는데 자격 조건 중에 레슬링 실력은 필요없다는 데서 이미 증명된 거 아니겠습니까?;;
Winner : 이브 토레스 (Still 디바스 챔피언) 

8. CM 펑크 vs. 라이백 (헬인어셀 매치 - WWE 챔피언쉽) (★★★1/4)
전형적인 WWE의 반전각본인데 제가 상상도 못했었네요!! 매독스 심판과 펑크가 애초부터 짜고친 고스톱인지 아니면 심판이 저번 실수에 대한 답례 차원인지는 모르겠는데 뭐 전자가 더 WWE 각본 스타일에 맞을 것 같구요. 일단 다음 날 RAW 스토리를 보면 알겠죠. 만약 전자가 맞다면 애초부터 '수뇌부가 누굴 이기게 할지 고민중이다'라는 루머가 거짓이라는 게 증명이 되는 셈이고, 오랫동안 준비한 각본으로 봐야겠죠. 어쨌든 라이백의 연승을 포기하고 CM 펑크의 WWE 챔피언 수성에 더 비중을 두는 WWE 수뇌부입니다. 경기 내용은 뭐 헬인어셀 매치로는 경기도 짧고 좀 그랬지만 평소 라이백 매치에 비교하면 나름 괜찮은 퀄리티를 뽑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라이백이 이번에 WWE챔피언에는 실패했지만 앞으로도 적잖은 푸쉬를 받을 것 같네요~
Winner : CM 펑크 (Still WWE 챔피언)

총평 : (★★3/4) 한참 부족한 경기 퀄리티를 결과로 메꾸었다고 봐야겠죠. 덕분에 엄청 망한 피피비인 헬인어셀 09, 11보다는 그나마 괜찮게 본 것 같네요. 근데 하아...스크롤 올렸다 내리면서 별점을 봤는데 정말 가관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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